코로나 이전 가을에 왔었던 로마를 주말에 잠깐 다녀올 계획이다. 포로로마노, 나보나 광장, 콜로세움, 스페인 계단, 테베레 강 주변, 판테온 등 꼭 가봐야할 랜드마크들은 가보았으니 이번엔 좀 더 여유로운 호흡으로 도심을 거닐어 보자, 하는 계획이 있다. 겨우 주말 이틀이니, 시간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유럽에 살다보니, 너무 찍고 다음 목적지로 가는 컨셉이 좀 식상해 지기도 하고 말이다. 요즘은 오히려 Best coffee in Rome 같은 검색어로 내가 좋아하는 카페들을 찾은 다음, 숙소에서 가기 좋은곳 한두곳을 찾아서 가보는 시도도 하는 중이다. 이렇게 가면 내 나름의 기준으로 여행지를 바라보게 되어서 같은 여행지도 다른 관점으로 보이고, 훨씬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스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