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2

[카이로] 기자의 스핑크스와 이집트 박물관

이번 겨울 이집트 여행은 카이로 2박 그리고 알렉산드리아 1박의 짧은 일정이었다.카이로에서는 나일강 크루즈, 피라미드, 이집트의 기독교인들을 뜻하는 콥틱파의 교회, 뮤지엄 등을 둘러보기로 했다. 새벽 3시라는 애매한 시간에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지만 지인이 차를 갖고 나와주어서, 쉽게 카이로 시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모래색의 건물들이 짓다가 만 것처럼 마감된 것들이 인상적이었고 매일 정오가 되면 사람들이 멈추어서 기도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짓다만 건 짓다가 돈이 모자라면 다시 자금이 확보될때까지 건축을 멈추는게 관행이라고 한다.) 카이로는 대도시이고, 좁게 카이로 시를 보아도 1천만 명, 넓은 카이로 광역을 보면 2천2백만의 엄청난 인구를 자랑한다. 이집트, 터키, 레바논 같은 나라들은 모두 과..

[알렉산드리아] 이집트의 지중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포시즌호텔

알렉산드리아. 이름만으로도 그리스, 로마 제국의 영광이 살아 돌아오는 것만 같은 웅장함. 이집트 여행을 가면 보통 카이로부터 나일 강을 따라 룩소, 아니면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후르가다 같은 곳을 생각할 텐데, 나는 왠지 처음부터 알렉산드리아에 가고 싶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했고 그래서 이름도 그의 이름을 딴 도시. 기원전 6세기에는 이집트의 수도로 번성하기도 했다고 한다. 위치가 지중해와 홍해의 길목에 있어서인지 15세기까지도 항구를 중심으로 번성했고, 지금도 이집트에서 가장 큰 도시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집트 북부 지중해 해안의 면하고 있는 알렉산드리아에 12월의 마지막 날 찾아갔다. 지중해를 흔히 보는 유럽 사이드가 아닌 아프리카 사이드에서 보자, 웅장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도 가보아야지 하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