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에 다녀온 지는 20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니스에 대한 추억이 있다. 그때만 해도 프랑스 파리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밤새 가서 새벽에 니스에 떨어지는 무리한 일정이 가능했던 20대였다.숙소도 예약하지 않고 니스 현지에서 구하면 되겠지 하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계획으로 갔었더랬다. 그 시절에 내가 대책 없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오늘날처럼 여행 앱으로 완벽한 계획을 짜놓고 가기보다는 현지에서 되는 대로 숙소를 구하는 게 통했던 시절이기도 했다.너무 오래된 일이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기억이 나는 건 니스역 근처에서 우연히 마주친 붉은 머리의 라트비아 아주머니.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대학원생 둘이서 3일 정도는 머물 예정이나 아직 숙소를 구하지 못한 상태란 걸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