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까이에 있어 오히려 가치를 모를 때가 있다.광화문에서 직장을 20년 넘게 다니면서 정독도서관을 처음 들어가 보다니.북촌은 참 좋은 동네다. 경복궁을 바라볼 때 성벽의 동쪽으로 쭉 올라가면 삼청동이 나온다. 삼청동에서 직진하면 북악스카이웨이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틀면 거기가 북촌.북촌 한옥마을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초입의 삼청동도 너무 좋다.삼청동 초입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있는데 여기부터가 제대로 삼청동.미술관은 전시 내용을 떠나, 아담한 층수의 건물에 벽돌 마감 외관도, 자리 잡은 잔디밭과 여유공간의 조화도 너무나 포근하고 아름답다.여기서 꺾어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백미당, 블루보틀커피, 황생가 칼국수 같은 하나하나 놓치기에 아까운 예쁜 곳들이 맞이한다. 황생가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