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남서부의 중심지 팔마는 긴 해변을 끼고 있어서, 동부와 서부가 느낌이 아주 다르다. 팔마 공항에서 해변을 따라 좀더 동쪽으로 오면, 구시가가 자연스럽게 관광지화된 서쪽과는 달리,관광단지처럼 조성된 지역이 나온다. 해운대나 요즘 유명한 부산 기장해변의 리조트 타운와 비슷하다. 사실 마요르카에 오기 전에는 고급 휴양지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독일 관광객들이 먹여살리는 마요르카의 현실은 좀 달랐다. 바다에서 바라봤을때 팔마의 동쪽편은 독일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단체로 놀러오는 동네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건 서쪽에서 동쪽 숙소로 옮길때 탄 택시기사가 해준 말이다. 이유야 어쨌건, 이포텔스 호텔(Hipotels Gran Playa de Palma)에 반해서 숙소까지 옮겨보니동네가 느낌이 확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