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는 오래전에 두번 정도 올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는 빙하가 깍고 지나간 넓은 능선에 목가적인 풍경, 스위스 전통 가옥들이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는 풍경을 질 보지 못했었 던 것 같다. 알고보면 여기가 그린덴발트와 라우터브루넨. 물론 초록색 들판에 스위스 전통 가옥 사이로 소들이 풀뜯는 모습은 여름에나 가능하지만, 이번 2월에 다녀와보니 그린덴발트와 라우터브루넨, 뮤렌 같은 작은 마을들은 충분히 겨울에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다 눈에 덮여서 경치가 별로일 거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생각보다 눈이없고 봄기운에 녹색도 약간 스며들기시작하는 느낌이어서 여름보다 채도는 떨어져도 전체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린덴발트는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관문 같은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