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뭐니뭐니 해도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나라 면적의 절반 정도의 작은 면적이지만 알프스의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들과 그 산맥 덕분에 가능한 호수들이 가득해서, 스위스만 여행해도 일주일은 거뜬할 정도의 볼거리가 있다. 프랑스에서 내려와 스위스 국경을 넘자 확실히 넓은 구릉 위에 평화롭게 펼쳐진 전원 마을들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샤모니로 가는 길에는 스위스 땅을 지나게 되어있다. 프랑스 안쪽으로 스위스 땅이 길게 들어와있기 때문인데, 제네바 호수의 서쪽 끝까지 스위스 영토가 걸쳐져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레만호 또는 제네바 호가 제일 크지만, 그 전에 먼저 뇌샤텔(Neuchatel) 호수를 지나게 되어 있다. 뇌샤텔 호수도 볼만하다고 들어서 여기에서 잠깐 멈추고 호수 주변을 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