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유럽 전역에 시작되는 우기. 이때는 온도가 많이내려가서, 지역 편차야 당연히 심하지만 지중해 남해안으로 가도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씨. 여기에 비가 자주오니까, 여행을 좀 피하게 되는 계절.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부터 연말까지도 따뜻한 지역들이 있으니, 바로 아프리카 서해안부터 지중해 남부에 떠있는 섬들이다.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인 이 섬들은 수영까지는 못해도,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를 입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으니 당연히 인기가 많다. 거기다 유럽은 11월초에 카톨릭 명절이 있고, 12월은 중순부터는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 분위기라 이때 갈수있는 따뜻한 여행지들은 성수기에 접어든다. 그래서 안좋은 점은 표가 너무 비싸진다는 것. 테네리페는 스페인령이지만 아프리카 서북부 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