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보낸 4일.워낙 서유럽 물가가 비싸다 보니, 스페인은 전체적으로 저렴할 거란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 여행해 보니 그렇지만도 않았다. 우선, 숙소만 해도, 가족 4명이 여행해서 아파트형 호텔로 했는데 비수기인데도 570유로 정도 들었다. Apartmentos Roiser Centro 라는 아파트인데, 사실 아주 좋다고 하긴 좀 어려운, 딱 적당한 숙소. 원래 계획이 똘레도 하루, 세고비아 하루를 볼 계획이었어서 너무 숙소에 많이 투자하지 않기로 한 이유도 있었다. 이 숙소의 최대 강점은 위치. 서울의 도산대로 쯤에 해당하는 메인 도로인 그랑비아(Gran Via)까지 걸어서 10분, 동네가 너무 번화하지도 너무 외지지도 않고 San Bernado 길을 따라 메트로 역을 끼고 있어서 왠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