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에겐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네덜란드에서 암스테르담, 헤이그같은 도시가 아닌 곳 중에 동화마을로 유명한 히트호른(Giethorn). 히트호른을 보러 네덜란드의 동북쪽 새로운 지역으로 했던 이번 내덜란드 여행은 그동안 약간 이탈리아, 스페인에 비해선 좀 밋밋하다고 생각했던 네덜란드 여행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을만큼 좋았다. 그것도 히트호른 바로 근처가 아닌 한 시간 거리, 정확히 말하면 그로닝겐(Groningen) 근처의 숙소 때문인데, 이곳은 정말 숙소에 묵기 위해 여기 놀러오시라고 하고 싶을 정도의 만족도를 주었다. 그로닝겐은 훈세플라스(Hoornseplas) 라는 큰 호수 주변으로 수영을할 수 있고 스포츠시설과 놀이터를 갖추어 놓은 곳인데, 여기를 들르느라고 숙소를 찾은 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