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 제국 시대에 세워진 벨라파이스 수도원(Bellapais Abbey). 북사이프러스에는 카지노도, 해안도, 키레니아 성도 있지만, 나에게 최고의 장소는 이 수도원이었다. 여행가기 전, 어떤 영국 기자가 쓴 수도원에 대한 글을 보면, 야생화들이 셀 수 없이 피어나 그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봄은 이 섬의 아름다움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계절.이라고 했다. 4월초 어느날, 정말 그 기자의 묘사처럼 그럴까 하는 기대를 안고 수도원을 찾아간다.산비탈 중턱 마을에 자리잡은 수도원에 가기 위해서는 키레니아 해변을 따라 시골길을 10분쯤 달리다가 언덕쪽으로 꺾어 좀더 올라가야 한다. 자가 운전이 아니라면 택시 외엔 접근이 좀 어려울 듯하다.도착하니 왜 그 기자가 이 수도원을 꽃들의 낙원이라고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