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타(Vantaa) 헬싱키 공항은 외관부터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빛난다. 프랑스어권 유럽과는 또 다른 쾌적함과 조용함이 있다. 공항 안에는 우드로 디자인된 예쁜 카페들과 가게들이 가득하고, 공항에 세컨핸드 옷가게가 들어와 있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핀에어의 허브 공항이지만 터미널은 주로 로컬보다는 국제선 비행에 80퍼센트 이상이 사용된다. 우리가 도착한 때엔 한여름 휴가 시즌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착륙하고 공항 외부로 나설때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셍겐 지역 외부에서 온 다른 친구는, 입국 수속에 30분 이상이 걸렸다고 하니 아무래도 EU내에서의 이동이 훨씬 짧게 걸리는 것 같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이 엄청 북적거리고 사람들로 가득 찬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