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요르카 섬의 주도인 팔마에 대한 검색을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팔마 대성당과 알무헤이다 궁전.궁전 안을 돌아보는 투어를 잠시 고민했는데, 30도가 넘는 온도에 아이를 데리고 한시간 넘게 돌 자신이 좀 없기도 했고, 생각보다 궁전 앞 정원이 너무 힐링이 되어서 굳이 유적 관람에 나설 유인이 없어달까. 그냥 밖애서 보는걸로 만족하기로. 어쩌면 몇년 전 그라나다의 헤네랄리페 궁전에서 너무 큰 경이로움을 느껴서 그걸로 이미 충족이 된 것도 있고. 아무튼 알무헤이다 궁전 앞에는, 스페인을 이슬람교도들이 점령하고 있던 시절, 이슬람 건축 양식으로 조성한 직사각형 긴 수로, 그리고 돌을 깎아 기하학 원형 무늬, 꽃잎 무늬로 만든 분수대가 어우려져 있다. 동그란 분수대에서 솟아나오는 물이 더위를 한결 식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