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여행일정 3

[브뤼헤] 북유럽의 베니스, 브뤼헤

브뤼헤는 벨기에에 왔다면 놓칠 수 없는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다. 중세 도시의 고색창연함이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도시. 시내 중심부를 운하로 돌 수 있게 되어있어 45분 정도 배로 도심을 돌면서 전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15세기 건축물들은 고색창연함을 자랑하는데, 계절별로 그 느낌이 달라져서 여러 번을 가도 지겹지 않은 신기한 도시이기도 하다. 운하 주변을 걷다 보면 보트 타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배는 얼핏 보면 작아 보이지만 40여 명 정도가 탈 만큼 크다. 15세기에 건설된 아주 오래된 돌다리 밑을 지나가기도 하고, 중세의 건물들이 늘어선 풍경을 보며 이곳이 번성했던 중세 금융도시임을 느낄 수 있다.어른들은 16유로지만 65세 이상은 14유로, 3세 미만은..

벨기에 일상 2025.03.13

[벨기에] 기념품과 쇼핑 리스트

벨기에 여행 선물 리스트 벨기에 여행오면 선물로 제일 많이 사가는건 초콜렛 그리고 맥주. 초콜렛은 누가 뭐래도 피에르 마르꼴리니(Pierre Marcolini). 1995년 세계 페이스트리 셰프 대회에서 우승하고 첫 초콜렛샵을 연 그는 이제 런던, 파리, 도쿄, 브뤼셀 등에 30여개가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15년 기준이니 지금은 매장 수가 훨씬 더 많을 것 같다. 브뤼셀 시내에만도 마르꼴리니 매장이 10개 정도 있다. 이곳 초콜릿은 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는데다 냉장 보관도 하지 말라고 해서 상온에서 3주 정도가 유통기간이라고 한다. 여름철에는 달리 보관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 냉장고에 넣지 말란 얘기가 좀 그랬는데, 초컬렛의 향미가 사라진다며 먹기 직전에 사라고 점원들은 이야기한다. 확실..

벨기에 일상 2022.12.18

[브뤼셀] 식민지 시대 유산을 아프리카 뮤지엄으로

브뤼셀의 초가을은 한국의 늦가을 같아서 벌써 비가 내리면 온도가 11도까지 내려간다. 어두운 산책길, 나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밖으로 나오니 비가 얼굴에 뿌려 더욱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트램 44번이 다니는 터뷰렌 길(Avenue Tervuren)의 산책은 빗속에서도 늘 옳다. 저녁 9시, 해가 많이 짧아진 9월이지만 생각보다는 집들이 밝히고 있는 불빛이 밝았고 가로등 사이로 걸어가는 어스름한 길도 나쁘지 않다. 트램 44번이 다니는 길은 브뤼셀 시내에서 '터뷰렌'이라는 소도시로 나가는 노선이라, 우리집 앞을 지나갈때 쯤엔 주변이 한적해지고, 두 자동차 차선 사이의 넓은 잔디 공간에 트램이 다니게 돠어있어 참 낭만적이다. 트램길 따라 호수쪽까지 내려가니 호수를 낀 좋은위치에 있는 브라세리에는 금요일이라..

벨기에 일상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