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번 안 가본 사람이 있을까. 가장 최근에 방문했던 것이 10년 전. 2025년의 경주는 어떤 얼굴일까. 올해는 APEC 정상회의도 열린다고 해서 도시가 여기저기 새 단장을 하고, 호텔들도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고, 무엇인가 변화되고 있는 느낌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경주의 인상을 하나로 말하자면 신라 천년고도의 고즈넉함이 물씬 풍기는 정감 있는 옛날 도시로 다가온다. KTX를 타고 이동하려면 경주역에 내리는데, 경주역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주시에 있지만 지도를 보면 경주시내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20km 이상 떨어져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내까지 거의 1시간, 자동차로도 20분 이상 잡아야 하니, 다소 먼 편. 봄 경주 여행 경주는 도시를 따라 남북으로 흐르는 형산강 줄기의 동쪽에 구시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