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없는 경우라면 스위스 여행의 많은 부분이 하이킹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5살짜리를 데리고 다녔고 계절도 겨울이라 아마 여행의 내용이 많이 다를 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있는 대로 스위스 여행은 좋다. 피르스트에 올라오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액티비티인 플라이어나 글라이더를 타보려고 했는데, 아이 키가 한참 모자랐다. 120센티는 되어야 한다니, 초등학교 이후여야 겨우 가능해 보였다. 물론 어른인 나도 글라이더는 엎드려 타야 하는 자세 때문에 꽤 무서워 보였지만 용감한 아이라 해도 어느 정도 키가 되어야 한다. 거기다 대기 마감시간도 3시 30분이 마지막. 우리가 도착한 4시경엔 이미 사람들이 줄 서 있기는 했는데 새로 줄을 서지는 못하게 했다. 그래서 스키 대여샵에 갔더니 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