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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몽탕베르 전망대와 메르 드 글라스(1)

Alice1911 2023. 4.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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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둘째날, 오늘은 미리 예약해둔 몽탕베르 산악열차를 타고 전망대에 갔다가 메르드 글라스(Mer de Glace) 라는 얼음 동굴에 가보는 일정이다.


기차 안에서 본 봉우리


샤모니에 와서 느낀 점 중 하나는, 각 봉우리로 올라가는 경로가 다양한데,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도 케이블카나 열차를 타는 지점이 정확히 어딘지 잘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거다.

티켓을 끊으면 오는 확인 이메일의 제일 끄트머리쯤, 집합해야 하는 장소 위치가 나오는데 그래서 상당히 헷갈렸다.


샤모니 전망대 올라갈때 주의할 점


몽탕베르 산악열차의 경우, 샤모니 다운타운에서 약간 동북쪽에 열차타는 곳이 있다.

정확한 위치는 319 Pl. de la Mer de Glace, 74400 Chamonix-Mont-Blanc, France.

검색할때는 "Gare Chamonix Train du Montenvers" 라고 치면 된다.

우리가 예매한 표는 1시 전에 열차를 타는 early departure 티켓이고 탑승시간을 11시반으로 구매해서, 마음이 꽤 급했다.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지만, 구매한 티켓을 11시 반이 아닌 다음 열차때도 쓸 수 있다.)

몽탕베르 전망대에서 본 뷰


우리 가족중 아빠와 동생은 QC Terme 온천을 이날 아침 타임으로 예약해 놓았었는데, 남아있던 나랑 엄마, 애기는 커피마시고 실컷 시간을 보낼 줄 알았었지만 막상 은근 일정이 바빴다.

마을 구경좀 하고 다시 숙소 들어와 옷 갖춰입고 몽탕베르 기차타는 역으로 20분 정도를 걸었는데, 이 구간이 은근히 멀다.

(다운타운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시간 여유를 두고 움직이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높이 올라가도 그렇게 안춥답니다...)

허겁지겁 기차역에 도착해서 개찰구에 가니 우리 앞 2명을 막 들여보냈는데, 티켓 수령 확인 프린트한걸 보여주니 이거 말고 QR코드를 달라고 한다.

이메일로 온 확인 메일에 큐알코드가 있었지만, 못찾고 프린트물만 보여주니 옆에 있는 티켓오피스가서 큐알 코드 있는 프린트물을 받아와야 한다나.

그러다가 결국 11시 반 열차는 인원이 차서 더이상 못타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티켓오피스를 갔는데 여기서 이메일을 뒤지다가 이미 큐알코드를 발급받았단 걸 깨닫고 부랴부랴 다시 개찰구로 뛰어가니 이미 정원이 찾다는 거다.

다행히 20분 뒤에 오는 다음 기차를 탈 수 있다고 했다. 지정시간에 못간다고 탑승을 못하는 일은 샤모니에서 한번도 없었으니, 예약 했다면 큐알코드를 바로 보여줄수있게 준비를 잘 해서 가시기를...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역사 앞을 구경하며, 쨍하니 맑은 오늘의 날씨를 즐겨본다. 시간이 금방가서 10분쯤 뒤에 다시 개찰구로 가서 줄을 섰다. 그새 사람들이 많아졌다.

약간의 정보 부족 덕에 11시 50분 열차를 탑승하게 되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날이 좋아서 열차 뒷편으로 보이는 샤모니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기차는 산등성이를 굽어들어가 반대편 능선으로 천천히 올라간다. 톱니바퀴로 이어져 있어 오르막길에서도 육중한 기차가 높은 지점으로 계속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자 눈밭이 등장하고 20여분 가자, 눈앞에 몽블랑의 높은 봉우리들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산악열차 타는 기차역


몽블랑이라는, 유럽에서 (러시아 영토를 빼고) 제일 높은 알프스 봉우리를 약간 비껴서 있는 봉우리들이지만 모두 3700미터 이상의 고도를 자랑한다.


몽탕베르 전망대에 내려 사진을 한참 찍고, 요기도 좀 한 다음, 바로 아래쪽 가파른 절벽으로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바로 그게 메르드글라스로 내려가는 케이블카였던 것.

오기 전에 당연히 리서치를 좀 했었는데, 걸어서 금방 간다는 글은 잘못되었었나 보다. 케이블카로 5분여, 가파른 구간을 내려가 케이블카에서 내렸는데 거기부터 또  끝도 없이 아래로 향하는 계단이 이어져 있다.

이 날의 웃지못할 에피소드는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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