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드 호수, 하면 호수 한가운데 떠있는 아름다운 성당을 가진 섬 사진이 떠오를 것이다. 동유럽 여행의 떠오르는 강자인 슬로베니아는 수도 류블랴나보다 블레드 호수가 더 유명하다. 슬로베니아 여행 일정 나 역시 그랬고, 블레도 호수를 보는것이 이번 일정에서 슬로베니아를 포함시킨 큰 이유이기도 했다. 류블랴나에서 하루 묵고, 비엔나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50분쯤 달려, 드디어 블레도 호수에 도착. 어, 여기 생각보다는 그냥 관광지 호수 정도의 느낌인데? 하는 아주 살짝의 실망감도 있었다. 엽서에서 보던것보다 호수 전체의 면적이 컸고(아마 한바퀴 걸어서 돌려면 1시간 이상이 걸릴듯했다), 엽서 속의 섬은 호수 끝쪽에 아주 작게 붙어있어서 외부 도로에서 호수에 진입하는 중심부에서는 꽤 멀리 보이기 때문에, 확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