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 쉬르 우아즈(Ouvers Sur Oize)는 파리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인상파 화가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 2달을 거주했던 곳이다. 이곳은 파리 시내보다는 근교가 보고싶어 찾다가 알게 된 곳. 샹티이 궁전에 갔다가 50분쯤 운전하면 되어서 하루에 둘러보기 좋다. 오베르쉬르우아즈는 같은 이름의 기차역이 있어서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와서 내리면 바로 마을 중앙으로 갈 수 있다. 도착한 날 오후는 비도 막 뿌리고 먹구름 때문에 날도 컴컴해서 잠깐 둘러보기만 하였으나, 나무 덧문을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칠하고 외벽을 옅은 노랑으로 칠해놓은 전형적인 프랑스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작은 마을이 금새 마음에 들어온다. 한눈에 봐도 작은 규모의 마을에 사람은 많아서, 고흐가 먹여살리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