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3

[모스타르] 지중해에서 이슬람으로 가는 도시

발칸 여행 일정 발칸 7일 차, 두브로브니크 휴양을 끝내고 오늘은 드디어 모스타르로 넘어가는 날. 네움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맛은 봤지만, 모스타르는 한낮 기온이 44도를 찍는다는 발칸에서도 내륙으로 한참 들어간 도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란 기대에 설렌다. 어젯밤 늦게 두브로브니크에서 불도 없는 깜깜한 2차선을 달려 힘들게 도착한 터라 아침에도 좀 피곤했지만, 스타리 모스트 다리를 보러 가는 길은 흥분된다.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스타리 모스트에 도착하니 아침 9시 반. 하지만 기온이 이미 34도였다. 이번 주가 유럽이 폭염이라는 소식은 있었지만 해변과는 다르게 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니 벌써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발칸여행, 국경검문소 지나기

발칸여행을 자동차로 하다보니, 비행기로 거점도시로 가서 대중교통을 타던때와는 다른 신기한 일들이 많다. 처음엔 슬로베니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갈때, 국경 검문소가 있다는 점. 슬로베니아 국경이 끝나는 검문소에서 여권체크, 그리고 몇백 미터 앞에서 한번더 검문소가 있는데 크로아티아가 시작되는 곳이다. 여권체크를 또한다. 동유럽 여행 코스 크로아티아 영토를 좀 달리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 슬로베니아로 들어갈 때 다시 검문소가 있다. 처음엔 벨기에와 네덜란드 사이를 지날 때는 전혀없던 검문소가 있다는게 신기하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가만 보니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쉥겐협정의 현장 이었던 거다. 쉥겐협정에 가입한 26개 나라들간에는 벨기에-네덜란드 사이처럼 검문소가 없고, 마치 우리나라의 지방도시..

[네움(Neum)],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유일한 바다

크로아티아 여행 일정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니는 중에 예상치 못한 보석을 발견했는데 바로 네움 이다. 크로아티아랑 국경을 마주한 보스니아는 내륙국가인데, 네움이 있는 짧은 구간만 튀어나와 해안을 끼고 있다. 해안선은 고작 23킬로. 얼마나 소중한 바다일까 싶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다보면 만나게 되니까, 네움도 들러보는 것이 좋겠다. 같은 해변 휴양지니 크로아티아랑 비슷할듯하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연합이 아니고 유로도 쓰지않는다. 환율은 쉬워서 2 보스니아태환마르크(KM) 가 1유로라고 보면 된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여행 여기 묵을 건 아니고 잠깐 구경하러 내려온 건데 안 들렀음 어쨌을까 싶게 좋다. 딱 보니 위치나 시설 면에서 썬스 호텔(Sunce hotel) 이 제일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