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스키 4

[부르고뉴] 프랑스 고속도로, 휴게소, 톨비

프랑스 고속도로는 넓고 톨게이트도 자주 있다. 스위스 여행하고 다시 프랑스로 진입해서 첫 톨게이크에서 티켓을 뽑고 거의 500km 이상을 달렸다. 사실 다음날 샴페인 지방의 중심인 햄스(Reims)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이 좀 무리해서라도 프랑스 북부까지 올라와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프랑스 고속도로 구경은 제대로 했는데 일요일 낮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주말 나들이 차량 같은 건 찾아볼 수 없다. 시속 130Km로 크루즈를 넣고 거의 4시간 이상을 달릴 수 있을만큼 전혀 교통체증이 없는 프랑스 고속도로. 중간중간 제대로 된 휴게소도 있다. 우리가 멈추었던 곳은 브레스(Bresse)닭이 유명한 산지 근처. 휴게소 입구부터 암탉 한 마리가 동상이 서 있고 실제로 매장 안에서..

[샤모니] 샤모니 마을 퐁듀 식당, 시내 가볼만한곳

샤모니에 도착했으니, 이 많은 식당 중에 어딜 갈지 즐거운 고민이 시작된다. 그런데, 샤모니 같은 산골마을에 고도가 높은 곳에 오니, 왠지 퐁듀를 먹어야 할 것만 같다. 옛날 겨울, 스위스 목동들이 겨울에 딱히 먹을 게 없어, 저장해 두었던 치즈를 끓여 먹는 빵과 저장된 고기, 감자 같은 것들을 찍어 먹었다는 그 퐁듀 말이다. 구글 검색 결과, 평점이 가장 좋은 한 식당은 전화해 보니 예약이 풀이라고 해서 두 번째로 괜찮아 보였던 Chez Constant라는 식당에 바로 예약을 했다. 주소는 24 Av. Ravanel le Rouge, 74400 Chamonix-Mont-Blanc, France 저녁은 대개 7시에야 오픈하는데 그래서 딱 7시로 예약. 숙소에서 가까워서, 스위스 국경을 넘어 장시간 운전에..

[샤모니] 몽탕베르 전망대와 메르 드 글라스(2)

몽탕베르 산악열차를 타고 내린 지점은 바로 전망대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왜 있는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전망대에서 길이 나있는 유일한 곳은 Refugee du Montenvers 라는 호텔로 가는 길이어서, 호텔 쪽으로 가면 얼음동굴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방향으로 꽤 걸어가도 동굴이 나올 기미가 없길래 주변에 서있던 누군가에게 물어보니, 바로 그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 500걸음쯤 가야한단다. 그제서야,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타러 내려가는 목적지가 동굴이었음을 깨닫고 황급히 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3시반이 마지막 스케줄. 우리가 탑승한 시간이 오후 2시 근처여서, 시간이 여유있어 보이진 않았다. 그런데 왠일인가. 케이블카에서 내린 지점에서 ..

[샤모니] 라플레제르 전망대에서 보는 몽블랑 뷰

샤모니에서 각 봉우리로 올라가는 전망대는 아주 곳곳에 흩어져 있다. 라플레제르(La Flegere) 전망대 역시 케이블카 타는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구글로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가니, 몽탕베르 산악열차 타던 기차역보다 더 큰 건물에 케이블카 티켓 오피스가 있다. (4월 중순 기준으로는 아직 온라인 사전 예약이 안되고 현장 구매만 되니 참고하세요.) 케이블카 가격은 30유로 정도(라 플레제르 보다 더 높은 인덱스 지점까지 가는 티켓을 기준으로). 그런데 티켓 오피스 판매원이 "너 거기 왜 올라가니?"라고 묻길래, 별 생각없이 전망 보러 간다라고 했더니 약간 갸우뚱한 것 같다. 그래, 거기 가면 카페테리아도 있고 하니 시간을 보낼 수는 있겠지만, 신발이 불편하긴 할거야.. 라는 얘기. 이 모든 이야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