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좀 쉬며 보냈던 사이프러스의 둘째날을 뒤로 하고, 셋째날은 버스투어로 아침 일찍 서둘렀다. 호텔 앞에서 픽업되어 섬이 분단되어 있는 지점에 있는 니코시아와 산악 지역, 그리고 섬의 서남쪽 중심지인 리마솔까지 돌아보고 다시 섬의 동남부 해안 숙소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보통 8시간 정도 걸리는 이 버스투어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버스가 쾌적하고, 가이드가 안내도 잘 해주며, 개인 시간도 점심시간 근처에 2시간 가까이 준다. 길게 렌트해서 완전히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이런게 아니라면 하루이틀은 이런 프로그램을 따라다니느 것도 효율적인 것 같다. 그래도 버스를 오래 타서 아이가 잘 적응할까 걱정이 있긴 했는데, 중간중간 내리는 곳이 많아서인지 생각보다 잘 있어 주었다. 첫번째 내린 곳은 니코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