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모니여행 8

[샤모니] QC Terme (2), 샤모니 노천 온천 스파

샤모니 큐씨 테르메 스파는 럭셔리한 스파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듯. 스낵 주는데도 한없이 관대하다. 입장할때 손목에 찬 패스를 확인하고 나서, 여러 그릇에 치즈, 햄, 올리브, 같이 먹을 치아바타 빵과 감자칩 한봉지까지 담겨있는 트레이를 2인당 1개씩 준다. 음료는 서버가 따라주는 와인중에 한잔을 가져가면 되는데, 샴페인을 다먹고 부스로 다시 가서 또 갖고와도 된다. 레몬과 민트가 들어간 미네랄워터도 탭에서 그냥 받아마실 수 있게 되어있다. 샴페인으로 끝을 보겠다 하는 분들은 여기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도 된다. 아직은 야외 날씨가 쌀쌀했지만, 잠깐 사진찍을 목적으로 바깥에 나가 파라솔 밑 의자에 앉으니, 천국이 따로없다. 뷰도 기가 막히고. 다시 안에 들어와 30분쯤 먹으며 마시며 놀다가, 다시 사우나..

[샤모니] 샤모니 마을 퐁듀 식당, 시내 가볼만한곳

샤모니에 도착했으니, 이 많은 식당 중에 어딜 갈지 즐거운 고민이 시작된다. 그런데, 샤모니 같은 산골마을에 고도가 높은 곳에 오니, 왠지 퐁듀를 먹어야 할 것만 같다. 옛날 겨울, 스위스 목동들이 겨울에 딱히 먹을 게 없어, 저장해 두었던 치즈를 끓여 먹는 빵과 저장된 고기, 감자 같은 것들을 찍어 먹었다는 그 퐁듀 말이다. 구글 검색 결과, 평점이 가장 좋은 한 식당은 전화해 보니 예약이 풀이라고 해서 두 번째로 괜찮아 보였던 Chez Constant라는 식당에 바로 예약을 했다. 주소는 24 Av. Ravanel le Rouge, 74400 Chamonix-Mont-Blanc, France 저녁은 대개 7시에야 오픈하는데 그래서 딱 7시로 예약. 숙소에서 가까워서, 스위스 국경을 넘어 장시간 운전에..

[샤모니] 몽탕베르 전망대와 메르 드 글라스(2)

몽탕베르 산악열차를 타고 내린 지점은 바로 전망대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왜 있는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전망대에서 길이 나있는 유일한 곳은 Refugee du Montenvers 라는 호텔로 가는 길이어서, 호텔 쪽으로 가면 얼음동굴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방향으로 꽤 걸어가도 동굴이 나올 기미가 없길래 주변에 서있던 누군가에게 물어보니, 바로 그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 500걸음쯤 가야한단다. 그제서야,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타러 내려가는 목적지가 동굴이었음을 깨닫고 황급히 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3시반이 마지막 스케줄. 우리가 탑승한 시간이 오후 2시 근처여서, 시간이 여유있어 보이진 않았다. 그런데 왠일인가. 케이블카에서 내린 지점에서 ..

[샤모니] 몽탕베르 전망대와 메르 드 글라스(1)

샤모니 둘째날, 오늘은 미리 예약해둔 몽탕베르 산악열차를 타고 전망대에 갔다가 메르드 글라스(Mer de Glace) 라는 얼음 동굴에 가보는 일정이다. 샤모니에 와서 느낀 점 중 하나는, 각 봉우리로 올라가는 경로가 다양한데,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도 케이블카나 열차를 타는 지점이 정확히 어딘지 잘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거다. 티켓을 끊으면 오는 확인 이메일의 제일 끄트머리쯤, 집합해야 하는 장소 위치가 나오는데 그래서 상당히 헷갈렸다. 샤모니 전망대 올라갈때 주의할 점 몽탕베르 산악열차의 경우, 샤모니 다운타운에서 약간 동북쪽에 열차타는 곳이 있다. 정확한 위치는 319 Pl. de la Mer de Glace, 74400 Chamonix-Mont-Blanc, France. 검색할때는 "Gare Cham..

카테고리 없음 2023.04.22

[샤모니] QC Terme (1), 몽블랑을 보며 스파

샤모니에서 꼭 놓치지 않고 해야할 액티비티가 있다면? 나는 에귀디미디 전망대도, 몽탕베르 산악열차도 얼음동굴도 아닌, 바로 QC Terme 온천이다. 인당 70유로를 넘는 가격대가 압박이지만, 이 정도면 인생 경험이다. 여기는 제대로 된 스파다. 안에 들어갈때 손목에, 저녁 7시에 나눠주는 스낵을 먹을수있게 번호표를 매달아 주고, 개인 라커키를 준다. 입구부터 아주 세련되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여성 라커룸과 연결되고, 탈의실 겸 목욕실과 연결된다. 전용 슬리퍼랑 목욕가운, 부직포로 된 가방이 라커에 들어있다. 수영복 위에 가운을 입고 슬리퍼를 신고, 핸드폰 등 꼭 챙길것들을 부직포 가방에 넣고, 우선 제일 중요한 노천 온천으로 고고. 가는길에 이미 눈에 휘둥그레지는데, 힐링 사운드가 나오는 풀, 냉..

[뇌샤텔] 스위스 뇌샤텔 호수

스위스는 뭐니뭐니 해도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나라 면적의 절반 정도의 작은 면적이지만 알프스의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들과 그 산맥 덕분에 가능한 호수들이 가득해서, 스위스만 여행해도 일주일은 거뜬할 정도의 볼거리가 있다. 프랑스에서 내려와 스위스 국경을 넘자 확실히 넓은 구릉 위에 평화롭게 펼쳐진 전원 마을들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샤모니로 가는 길에는 스위스 땅을 지나게 되어있다. 프랑스 안쪽으로 스위스 땅이 길게 들어와있기 때문인데, 제네바 호수의 서쪽 끝까지 스위스 영토가 걸쳐져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레만호 또는 제네바 호가 제일 크지만, 그 전에 먼저 뇌샤텔(Neuchatel) 호수를 지나게 되어 있다. 뇌샤텔 호수도 볼만하다고 들어서 여기에서 잠깐 멈추고 호수 주변을 보기로 했다. 길이..

[샤모니] 스위스 비그넷, 몽블랑 전망대 예약

샤모니 여행 준비 후기 샤모니를 가려면 스위스를 지나야 하는 동선이라, 들어가는 길에 준비해야할것들이 몇가지 있다. 스위스 고속도로를 주행할때 필요한 비그넷(Vignette)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스위스는 유럽연합 내부처럼 검문소 없이 그냥 국경을 통과할수있는 솅겐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넘어갈때 검문소가 있는데, 비그넷도 여기서 살 수 있다. 검문소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그넷도 여기서 37-38유로에 살 수 있다고 하고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는데, 여행이 며칠 안남아서 온라인 주문 방법은 못찾아봤다. 비그넷을 한번 사면 몇 달 이상 쓸수 있지만, 단 한번 여행이라고 해도 혹시라도 검문에서 갈리면 벌금을내면 몇배 내애하니. 그냥 비용이라 생각하고 미리 준비해서 차 유리에 잘 부..

[샤모니] 2박 일정, 에귀드미디, 브레방

4월, 샤모니 여행 몽트뢰에서 1박을 하며 제네바 호수를 좀 보고, 1시간 내려와 샤모니에 2박. 다시 제네바 호수를 거쳐 북으로 올라가는 일정으로 4월에 프랑스, 스위스 여행을 할 예정이다. 샤모니에서 적어도 꽉차게 이틀을 있을수 있는데 보통 무얼할까? 주변에 다녀온 분들 얘길 들어보면, 정말 취향 따라인듯하다. 샤모니에서 트래킹을 하거나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경우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지만, 샤모니 중심으로 집중해서 볼 거면 2박이면 충분하다는 평이다. 계절도 중요하겠다. 우리는 4월초니까 한여름이랑은 좀 다르게 설계해야 할것 같다. 부활절에는 아직도 몽블랑에서 스키가 가능하다. 우리는 스키를 안타고 5살 어린이가 있고 부모님도 함께가는 가족 여행. 에귀드미디를 어째야할지 좀 고민이된다. 몽블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