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7

[쾨겐호프] 네덜란드 튤립 축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튤립을 볼 수 있는 네덜란드 쾨겐호프(Keukenhof) 튤립축제. 해마다 열리는 기간이 다른데, 2023년에는 3.23부터 5.14까지 열린다. 꽃이 만개하는게 중요한 야외 행사라,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한다. 3월초는 물론이고, 4월 중순에 가도 아직 제대로 개화가 안되었단 평이 많았다. 5월 중순에 가면, 많이 진 상태다. 그러니까 베스트 시즌은 4월 마지막주와 5월 첫째주가 될듯.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예매를 할때도 입장시간 슬롯을 나눈다. 예를 들면 12:30-13:00 사이에 입장하는 표를 살수있다(좀 늦게 도착해도 문제는 없었어요) 입장료는 19유로, 4-17세는 9유로. 주차티켓도 미리 예매하는게 좋은데, 승용차는 6유로, 캠핑카는 10유로(캠핑카를 따로 ..

[쾨겐호프] 세계에서 제일 튤립이 많이피는곳

네덜란드 하면 이미 튤립으로 유명하고, 암스테르담만 해도 봄이면 튤립으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튤립의 진수는 암스테르담에서 서남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쾨겐호프(Keukenhof)라고 한다. 쾨겐호프는 3월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튤립 축제가 벌어진다.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도 4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고 자동차로도 30분이면 간다. 코로나로 2년을 쉬다가 2022년에 재개장 했을때 인파가 어마어마했다고 하는데, 튤립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다보니, 하루에 인원 제한이 있고 티켓도 미리 사야 한다. 네덜란드 튤립 축제 입장권만 사면 20유로 정도면 가능하지만, 이 이상으로 교통편, 오디오가이드, 운하 유람선 티켓이 포함되면 80유로가 넘는다. 심지어 헬리콥터로 튤립이 가득한 정..

[앤트워프] 북유럽 느낌의 디자인 도시 앤트워프

벨기에 앤트워프 여행 앤트워프는 15세기에 유럽 최대 교역항으로 번성했던 곳이지만 지금도 벨기에에서 크기가 가장 크고 인구도 브뤼셀 다음으로 많은 제2도시이다. 그리고 벨기에 더치 언어권인 플레미시(flemish)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앤트워프에 오면, 과거 교역의 흔적인 항구와 올드 시티는 물론, 중앙역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다이아몬드 구역'으로 불리는 거리며 새로이 생겨난 문화 공간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은 PAKT 라고, 우리나라의 성수동 같은 공간처럼 낡은 공, 카펰장 건물들을 리모델링해서 옥상 농원, 피트니스 센터, 식당, 카페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곳에 와봤다. 특히 평이 좋은 Caffenationa. 천장 콘크리트를 노출시키고 커피만들고 주문하는..

벨기에 일상 2023.02.21

[로테르담] 로테르담 당일 기차여행

로테르담 당일 여행 코스 암스테르담을 다녀오다 우연히 지나가게 된 로테르담. 유럽의 한복판에 이런 빌딩숲의 도시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해서 꼭 한번 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기차로 로테르담 당일 여행을 하게 되었다. 브뤼셀에서는 고속열차를 타면 1시간이지만 표를 끊다보니 저렴한 벨기에 국철 완행열차를 예매했다. 스케줄이 오전 10시출발로 적당하고, 저녁에 로테르담에서 7시 20분 탑승이니 나쁘지 않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총 1시간 50분 가까이 걸린다. 노선은 심플하다. 브뤼셀에서 북쪽으로 계속 달리면 앤트워프를 지나 네덜란드 국경을 넘고, 브레다(Breda) 라는 작은 도시를 지나 드디어 로테르담이 나온다. 승강장에서 내려오니, 로테르담 역사의 반짝반짝 커다랗고 현대적인 모습에 우선 첫인상이 좋다..

[앤트워프] 중앙역, 구시가 그리고 감자튀김

앤트워프는 이상하게 겨울에만 가게 되는 것 같다. 흔히 볼 것 없는 관광지라고 해서 벨기에에 와도 브뤼헤, 겐트 정도를 교외 코스로 보지만, 시간이 된다면 현대적인 도시의 면모와 역사적인 유적, 바다를 함께 품고 있는 벨기에 제2의 도시인 앤트워프는 꼭 가봤으면 한다. 네덜란드, 벨기에 근교 여행 기차를 타면 브뤼셀에서 50분이면 도착하니, 근교 여행으로 적당한 거리이다. 앤트워프 지도를 보면, 서쪽 강변 (사실은 항구에서 밀려 들어온 운하지만) 근처로 구시가가 있다. 교역항으로 번성했던 앤트워프 구시가니 바닷가 가까이 있는게 당연하다. 브뤼셀로 치면 '그랑 플라스'로 알려진 '그로테 막트(Grote Markt)',와 '플란다스의 개' 배경이 된 성모 마리아 성당 등이 구시가의 핵심이다. 여기서 웅장한 ..

벨기에 일상 2022.11.06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운하와 야경

암스테르담 1박2일 일정 암스테르담은 도심 한복판이 운하로 둘러싸여 있다. 알고 보면 자연적인 지형은 아니고 17세기 암스테르담의 도시계획을 설계할때 만든 운하인데, 지금은 옆으로 폭이 좁고 3-4층 높이로 옆집과 다닥다닥 붙여지은 네덜란드 주택과 어우러져 암스테르담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늦가을의 암스테르담은 역시 비가 오다 말다 하는 구질구질한 날씨다. 오늘도 역시 비가 온다. 시내에 도착했을때는 하이네켄 박물관(Heineken Experience)에 가기엔 좀 늦었다. 금, 토요일은 9시까지 하지만, 줄이 길고 날도 궂어서 밖에서 기다리면서까지 들어가보고 싶진 않았다. 대신에 운하 주변의 맛있는 식당을 좀 찾아보기로 했다. 비오는 11월초의 저녁, 운하 주변으로 밝은 불빛이 내비치는 아기..

[루벤] 벨기에의 소도시 루벤

벨기에의 작은 도시 루벤. 1425년 설립된 루벤 대학교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알려진 곳은 아닌데, 시청사랑 St. Peters Church가 아름답다고 해서, 가볍게 일요일 아침 드라이브 코스로 골랐다. 브뤼셀에선 자동차로 25분 정도면 닿을수있다. 유럽 소도시 여행 추천지 첫인상은 작지만 깔끔하고 운치있는 느낌. 작은 운하 주변으로 주차도 쉽고 네덜란드 계열 지방 도시들이 보통 그렇듯 깔끔한 느낌이 있다. 작은 도시인데도 아시아 수퍼마켓들이 많다는 점도 신기하다. 아시아 수퍼마켓들은 한국, 중국, 일본 말고도 인도, 파키스탄, 태국, 싱가폴 등 동남아, 서남아 식재료와 향신료, 양념류 들을 구할 수 있는 가게의 통칭인데, 우리가 간 아시아 마켓은 한국 김, 부침가루, 고추장, 된장부터 라면, 과자..

벨기에 일상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