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영국 7

[지브롤터] 스페인 남쪽 끝의 영국령 지브롤터

지브롤터는 영국령.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모로코와 가장 거리가 가까워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지브롤터 해협이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이 지브롤터 앞바다이다. 배로 1시간 정도면 모로코 탕헤르 항구에 닿기 떄문에 당일치기로 아프리카 대륙을 밟으려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한다. 의외로 스페인 여행을 하며 지브롤터를 가보는쉽다. 여기까지와서 안가면 아쉬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할때 거점 도시로 들르게 되는 말라가(Malaga)에서 자동차로 2시간이면 지브롤터 해협에 닿기 때문이다. 지브롤터의 상징과도 같은 지브롤터 바위(Gibraltar Rock). 영국에 할양된 것이 벌써 1713년이니 작긴 해도 영국영토이다. 인구는 3만명이 채 안된다. 지브롤터는 언제 가는것이 좋을까? 스페인 여행을 보통 봄이나 여름에..

유럽여행/영국 2023.06.23

[런던] 런던 스카이 가든 예약, 그리고 큐가든

런던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것이 런던 금융 중심지에 있는 스카이 가든. 우리로 치면 잠실 롯데타워 처럼 매우 높은 돔에 가든을 조성해 놓은 것인데 워낙 유명해서 이번에 한번 가볼까 하고 웹사이트를 써치해 보았다. 역시 예약은 필수였는데, 건물 입장은 무료지만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고 3주 전에 오픈되는 슬롯을 미리 예약하는 구조였다. 이렇게 인기있는 목적지는 보통 예상할 수 있듯이 슬롯이 오픈되고 하루 안에 3주치의 예약이 모두 차는 경향이 있다. 위에서 런던의 광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식당도 있고, 가든이 생각보다 잘 조성되어 있다고 해서 은근히 끌렸는데 우리의 짧은 주말 일정은 그날이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태. 그래도 스카이가든에 꼭 올라가고 싶다면, 건물 안에 있는 세 곳의 레스토랑을 예약..

유럽여행/영국 2023.02.20

[런던] 템즈강 따라 걸어서 웨스트민스터에서 런던브릿지까지

세인트 판크라스(St. Pancras) 역에서 유로스타를 내리면 지상으로 올라갈 필요없이 킹스크로스(King's Cross)역으로 지하에서 연결되고 바로 런던의 지하철인 Underground를 탈 수 있다. 우리는 Sloan Square에서 약속이 있어서 여기로 우선 이동했다가, 다시 Circle 라인을 타고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역으로 이동했다. 지하철은 아주 자주 오고, 표지판대로 따라가기 편하고, 또 모든 곳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기에도 편했다. 런던 하루에 돌아보기 1월 중순의 런던 날씨를 얼마나 걱정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7도 정도의 날씨로, 패딩을 입고 다니면 충분한,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는 온도였다. 오후에 거의 9도까지 올라갔다가, 오후 4시를 넘어서면 꽤..

유럽여행/영국 2023.01.28

[런던] 유로스타 탑승기

브뤼셀 미디역에 유로스타를 타러왔다. 유럽 전역으로 가는 기차들과 함께 유로스타도 미디역에서 출발하는데, 출국 심사하는 곳이 따로 있다. 못찾을 수가 없게 표시가 잘 되어있다. 이 쪽으로 들어가면 우선 표를 보여주고 공항 보안검색대와 같은 모양으로 생긴 검색대를 지나게 된다. 스타벅스를 한잔 들고있었는데 비행기가 아닌 기차이니 음료 금지가 아니지 않을까 조용히 커피잔을 들고 다가가 봤다. 역시 별 말이없고, 그냥 바스켓에 외투, 가방, 유모차 등을 실어 스캐너를 지나면 끝. 열심히 보지도 않는 분위기다. 액체류 무사 통과라니! 그 다음에 출국심사대가 등장. 신기한게 마치 여기부터 영국 관할이란 느낌으로 영국측 국경관리 직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앉아 있다. 이 모든게 브렉시트가 발효된 2021년 1월 이후 ..

유럽여행/영국 2023.01.22

[런던] 영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 더 샤드(Shard)

영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있는 중국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너무 좋았다는 최근에 런던을 다녀온 친구의 이 한마디 말. 과연 이 식당을 찾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검색해 보니 너무 쉬웠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더 샤드(The Shard)이기 때문이다. 샤드의 72층에 있는 전망대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고 하는데, 그러면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무엇일까? 재밌게도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 1위에서 5위는 다 러시아 영토에 있다. 1위인 락타 센터는 러시아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고 5위까지 다른 타워들은 모스크바에 있다. 6위인 바르소 티워만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다. 이렇게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완전히 적이 되어버린 러시아를 제외하면, 유럽인들에게 가장 높은 탑이 더 샤드로 인식되는 것도 무리..

유럽여행/영국 2023.01.21

[런던] 1월 런던 여행 준비, 날씨와 일정

1월에 런던여행을 계획하려니 어려운 점이 많다. 예전에 런던에 갔던건 2월, 5월 그리고 7월이었는데, 2월엔 한겨울 패딩을 입었고, 5월에도 꽤 두께가 있는 트렌치 코트가 필요했고, 7월에도 얇은 바람막이 코트가 필요했다. 런던은 언제가도 좀 쌀쌀한 느낌... 날씨예보를 계속 체크하고 있는데, 낮 최고기온 7도. 한국 날씨에 비하면 우습지만, 비오고 습한 유럽 겨울의 스산한 바람도 꽤 무섭다. 이번에는 아이랑 같이 여행을 하는거라, 너무 추우면 장시간 밖에 있는건 무리일 것같다. 하지만, 시티오브런던에 있는 공중 정원이나 The Shard 같은 건축물은 모두 사전 예약이 끝나서, 이번 당일 여행에선 무리인 것 같다. 1월 런던 당일 일정 보통 런던에 짧게 있으면 서쪽에 있는 런던 아이에서 시작해, 강을..

유럽여행/영국 2023.01.21

[런던] 런던행 유로스타, 그리고 도버해협 페리

유로스타는 기본적으로 비싸지만 두 달 이상 전에 예매하면 편도 44유로 정도 예매할 수 있다. 이 가격이 최저니, 더이상 가격이 내리진 않더라. 1인당 90유로 정도 가격이니, 비행기 타고 가는 것보단 훨씬 싸다. 히드로 공항 착륙편은 또 특히나 비싸다. 요즘 유럽 공항들이 매우 붐비는 상황인걸 생각하면, 대기시간 2시간 이상 잡고 집에서 공항까지 이동 등 거의 5시간 이상이 걸린다. 자동차나 페리 같은 수단을 이용해 총 5시간 이하라면 비행기가 오히려 경쟁력이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 피리나 브뤼셀에서 영국행 직항 유로스타를 탈 수 있다. 2시간이면 브뤼셀에서 출발해 건너서 런던 한복판의 세인트 판크라스(St. Pancras) 역으로 도착하는데, 이 역은 런던 시내 중심부에서 템즈강 북쪽, 코벤트 가든..

유럽여행/영국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