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워프는 브뤼셀에서 기차로 50분, 암스테르담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올 수 있는 벨기에 제2의 도시. 네덜란드같기도 하고 벨기에같기도 한 이 국경 지방의 도시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기엔 너무 매력적인 도시다. 우선 북유럽 도시들이 갖고 있는 상당히 높은 소득수준과 그에 따라오는 문화적인 저력, 도시로서의 힘이 있다. 성모 마리아 성당 근처의 구시가와 내부 장식이 너무 아름다워 역사 내부를 보러오는 사람들도 많은 앤트워프 중앙역이 한 구역이라면, 중앙역에서 바닷가쪽(서쪽)에 있는 성모마리아 성당, 그랑플라스까지 이어지는 쇼핑거리는 파리나 런던의 쇼핑가에 못지 않는 매력이 넘친다. 파리나 런던도 은근히 브랜드 매장 위치가 분산되어 있어서 꽤 이동을 해야하고 따라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앤트워프의 쇼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