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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소예르 트램타고 북부 여행

Alice1911 2023. 10.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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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둘째날은 종일 투어를 했다.

우리가 가는 소예르로 가는 트램을 타고 소예르 항구로 가서, 거기서 페리를 타고 서북부 해안을 쭉 돌면서
카요브라(Sa Calobra)라는 아름다운 작은 항구에 멈춰 시간을좀 보내고 육로로 다시 팔마로 돌아오는 일정.

Getyourguide 에서 평이 4.6 정도로 아주 좋은 투어를 선택했는데, 구체적인 동선 설명은 사실 초반에 잠깐
가이드 아저씨가 훑고 지나간 정도라, 좀 아쉽기는 했다.

북부 해변으로 가는길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요르카에 오면 팔마 주변을 구경하기에도 바쁘고, 제주도의 2배나 되는 이 큰 섬을 천천히 다 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것 같다.

다만, 이번 마요르카에서 느낀건, 유럽에선 고급보단 좀 더 쉽게 접근할수있는 꽤 대중적인 여행지라는 것.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신혼여행을 많이 오고, 그에 걸맞는 고급 리조트들도 아주 많다.

하지만 한편으론 3성급이면서도 가성비 좋은 숙소가 아주 많고, 굳이 팔마가 아니라, 좋은 해변을 찾아다니며 그 인근 숙소를 구해 며칠씩 묵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거다.

그러려면 렌트가 필요하겠지만, 아쉬운대로 투어를 하면 어느 정도는 마요르카의 여러 곳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팔마 시내 픽업 지점에서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45분 정도 이동해, 1800년대 중반에 만들었다는 목재로 된 열차를 타고 소예르 시내까지 간다.

목재로 된 열차는 나무의자도 딱딱하고, 창도 양쪽 걸쇠에 걸쳐 문을 고정하는 정말 고전적인 형태였는데, 30분 정도 트라문타나산(Serra de Tramuntana) 등성이를 타고 소예르로 가는 정도는 풍경도 보고, 재미있었다. 중간에 터널도 여러곳있다.

소예르로 가는 트램


마침내 소예르에 도착하면,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 아름답다. 크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스페인 작은 관광지 마을. 에스파냐 광장이라 불리는 시내 광장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타운이 형성되어있다.

마요르카 북부 투어


우리 투어는 소예르에 별도로 머물지는 않고, 재밌게도, 소예르 항구로 가는 다른 트램으로 갈아탄다.

트램으로 지나치며, 짧고 아쉬운대로 소예르의 이곳저곳을 눈에 담으며, 25분 정도 또 가면, 아름다운 소예르 항구가 등장.


소예르 항구


소예르 항구는, 북부의 여러 해안으로 가는 배들이 출발하는 기착지같은 역할인것같다.

항구에 수영하는 사람들도 많고 물 빛도 아름다웠지만, 배들이 정박해있는곳으로 더 역할을 하는듯.

우리 일행은 가이드 아저씨를 따라 커다른 페리를 타고, 자유석으로 편한데 앉는다.

이때가 이미 32도에 직사광선이 엄청나서 매점에서 상그리아를 팔며 신나는 음악을 틀고있고 자유로운 분위기. 페리는 출발해서 높은 바위산을 오른쪽으로 왼편으론 바다를 끼고 1시간이 넘게 항해를 했다.

알고보니 카요브라 항구는 예쁘기로 유명한 관광지인듯, 항구에 배가 서자, 이미 여러 단체관광팀이 정박해있거나 섬을 구경중이다.

카요브라 해변


여기도, 자갈해변에 바다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

시간이 2시간 정도주어졌는데 사실 밥먹기도 빠듯한 시간이었다. 거기다 너무 햇볕이 쎄서 도저히 그햇볕을 받으며

수영을 하기엔 뒷감당이 좀 자신이없다.

이곳은 대충 바닷가에 허술하게 비치된 샤워기로 몸을 헹구고 대충 옷걸치고 마르기를 기다리며 돌아다니는게 습관인듯했지만,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뒷처리가 너무 번거롭게 느껴졌다.

천천히 밥을 먹으며 항구 풍경 감상하고 더위를 좀식힌다음, 천천히 버스에 올라탔다.

다시 능선을 올라가기 시작한 버스는 다시 20분 정도 달려 산 정상 골짜기에 내려 좀 쉬었다.

트라문타나 능선의 제일 높은 곳은 1400미터나 된다는데, 골짜기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하다.

마요르카 꼭대기에서 보이는 바다




더위속에 다시 버스를 타고 팔마쪽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종일투어였는데도 4시반 정도에 종료가 된데다, 숙소까지는 아니어도 알무헤이다 궁전이 있는 팔마 시내 중심가에 우리를 내려주어서, 여기부터 다시 자유롭게 팔마 시내 구경을 할수있다는 것도 좋았다.

영어, 독어, 불어 3가지 언어로 같은 내용을 설명하던 가이드가 용해보여서 팁도 10유로 드리고, 이제부턴 중심가 거리를 구경하고 저녁먹는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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