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카페

[Kami] 모카치노 그리고 처트니 브리번(Chutney Brie Bun)

Alice1911 2023. 3. 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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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이셀(Ixelles) 쪽의 핫플 카페인 카미. 
 
토요일 아침 10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차를 대고, 쌀쌀한 3월 첫 주말의 거리를 걸어, 코너를 돌아, Kami 라는 간판 밑 문을 미니 안열린다.
 
안에 사람이 있는데? 
 
인제 딱 10시라, 문도 안열었던 것. 주인이 나를 보고 문을 열어준다. 
 
깔끔한 내부에, 유리진열장엔 쿠키랑 작은 쇼트 케이크, 그리고 세 종류 번이 있다. 인도식으로 토마토며 땅콩이며 요구르트며 오이같은 재료들을 넣고 만든 일종의 소스인 '처트니'가 들어가고 브리치즈를 넣은 번,

일본식 계란샐러드를 넣은 번, 나머지는 BLT 라는 흔히 아는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등을 소스랑 같이 넣은 번 이렇게 3종류.
 

처트니 브리 번


약간 독특함이 있는 처트니 브리 번을 시키고, 커피는 좀 춥고 배도 고파서, 달콤한 초콜렛 파우더가 들어간 모카치노를 시켰다. 
 
이 동네는 모카치노든 라떼든 4유로에서 5.5 유로 정도 한다. 번은 6.5 유로. 
 
나무로 깔끔하게 만든 의자와 테이블이 세로로 긴 매장을 채우고 나는 첫번째 손님이라 좋은 자리를 골랐다. 
 
일행이 10분 뒤 등장, 당근 케이크와 캬라멜 초코 조각 케이크를 시켰는데, 꾸덕함이 최고다. 
 

모카치노


또 이렇게 사랑하는 커피로 하루를 연다. 

서울의 카페들은 워낙 치열한 경쟁 속에 최신 유행의 인테리어가 계속 업데이트되지만, 유럽은 상당히 느린편. 그래서 이런 카페의 발견은 언제나 즐겁다.

주소는 Chau. de Waterloo 355, 1060 Saint-Gilles, Bruss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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