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와인 2

[부르고뉴]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시골 여행

부르고뉴에는 대도시가 없다. 하지만, 느린 흐름으로 여행하는 추세인 유럽 사람들에게는 우리로 치면 이런 '시골'에 진짜 여행의 행복이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주변에 물어봐도, 굳이 대도시에 비행기를 타고 가서 관광지에서 줄 서다 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나도 한국 사람이지만, 이곳에서 유럽 스타일로 여행해보는데에도 점점 관심이 생긴다. 유럽 내 비행기 이동이 꽤 피곤한 일인 것도 이유중의 하나다. 탑승 시간 2시간 전에 가도 불안해서 2-3시간 전에 가서 기다리는 일도 그렇고. 생각보다 연착, 연발도 많다. 코로나가 풀리고 초기에는 공항 스태프들이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지금도 그렇단 거다. 암스테르담 공항, 프랑크푸르트 공항같은 큰 공항들은 한참 전에 가도 짐이 무사히 ..

[부르고뉴] 5월의 와이너리 여행 일정

와인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알만한 부르고뉴. 프랑스를 도시 위주보다는 교외, 그리고 와인과 미식을 즐기는 일정으로 짜보고 싶다면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부르고뉴는 훌륭한 여행 목적지가 된다. 지난번 알자스 로렌 지역에 여행갔을 때도 리슬링 와인이 나는 길을 따라 와인로드가 펼쳐진 모습을 보고, 여름에 오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부르고뉴 여행 계획을 짜면서는 서울대 농대 교수가 쓴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라는 책의 여행 일정을 많이 참고했다. 프랑스 농가 비앤비에서 숙박하고, 낮에는 자동차로 다니며 숨겨진 로컬 맛집이나, 집밥같은 프랑스 시골음식을 만들어주는 비앤비의 아침, 저녁을 먹어보는 그런 일정. 물론 파리도 니스도 몽생미셸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식도락 여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