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요즘 한류 붐이 제대로라, 한식당마다 잘 된다고 한다. 보통 유럽에 있는 한식당들이 생긴지가 굉장히 오래되고 인테리어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편인데, 최근 생긴 식당들은 현지인들이 많고 깔끔한 요즘 감성에, 플레이팅도 세련된 느낌이다. 오늘 저녁에 갔던 백세주 마을은 평일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외국인 비중이 절반은 넘어보였다. 깔끔한 한지를 쓴 조명에 테이블 간격도 넓고 쾌적했다. 우리가 먹은 건 골뱅이 무침, 어묵탕, 바싹 불고기, 돼지불고기. 유자 막걸리. 이런 것들 음식 하나하나가 정말 빠짐없이 맛있었다. 음식 가격도 대부분 15-20유로 정도, 제일 비싼 음식들이 25유로 근처라, 파리 물가 대비 나쁘지 않다. 양도 푸짐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유자 막걸리였는데, 커다란 한사발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