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시칠리아 3

[타오르미나] 이솔라벨라 가는 길 그리고 해변 즐기기

이솔라벨라(Isola Bella). 타오르미나의 바다에서 가장 유명한 곳. 말 그대로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18세기 시칠리아의 왕이 타오르미나에 하사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다가 당시의 부호가 개인 소유로 사들여서 각종 이국적인 식물들을 가져다 심었다고 한다. 1990년이 되어서야 이탈리아 정부 소유로 되돌아왔단다. 이 섬은 타오름이나 해변에서 아주 좁은 자갈길로 연결되어 있어서 엄밀히 말하면 섬은 아니다. 여기가 타오르미나 일대에서 제일 뷰가 아름다운 해변이고 태닝 하러 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는데 실제로 가보니 수영보다는 태닝에 저 적합한 이유를 알겠다. 굵은 자갈로 되어 있는 해변이라 발바닥이 아파서 편하게 바다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는 좀 어려웠다. 물론 수영을 못할 건 아니고 한여름..

[타오르미나] 카타니아에서 타오르미나 가는길

위즈에어를 타고 시칠리아 카타니아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나선 덕에 도착했는데도 낮 12시. 미리 조사를 하고 왔지만 막상 출구장 밖으로 나가니 헷갈려서 이 방향 저 방향 헤매긴 했지만 암튼 출국장 나오자마자 오른쪽 끝까지 가면 다른 도시와 연결하는 인터버스 정류장을 만날 수 있다. 카타니아 공항은 매우 작아서 카타니아 공항으로 아웃할 때도 두 시간씩 여유를 둘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그것조차도 출국할 때서야 알 수 있었지. 어쨌든 시칠리아에 도착하니 벌써 키 큰 야자나무가 반겨주니 좋다. 인터버스는 7유로. 1시간 거리 치고는 뭐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4세 어린이는 돈을 내지 않는다. 버스는 꽤 자주 있어서 10분도 기다리지 않아서 인터버스가 왔고 짐을 각자 싣고 표에 찍힌 QR코드를 기계에..

[시칠리아] 이탈리아 시칠리아 4박5일 동선짜기

시칠리아 여행. 이탈리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도 시칠리아는 왠지 한번 가려면 제대로 길게 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크게 욕심을 내지 못했었다. 아직은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왠지 여행이 굉장히 액티브한 코스가 될 것 같은 느낌도 있었고. 그래도 언젠가 영국 작가가 쓴 "A year in the world"라는 책에 등장한 타오르미나(Taormina)란 곳이 너무 매혹적이어서, 한 번은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 검색을 해봤다. 흠. 어떤 사람들은 이태리 남부 포지타노보다 더 좋다고 하네? 그리고 유럽 내에서도 직항 연결이 안 되는 도시들이 꽤 있는데, 웬일로 브뤼셀에서 시칠리라의 카타니아는 WizAir라는 저가항공이 직항 2시간 40분에 운영하고 있는 거다. 여행은 원래 어느 정도는 충동이 있어야 추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