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미나 3

[타오르미나] 빌라 코뮤날, 그리고 그리스 원형 극장

시칠리아는 고대 그리스 로마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걸로도 유명하다. 타오르미나에는 그리스 원형 극장이 대표적이다. 타오르미나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면 탑 3에 항상 드는 빌라 코뮤날(Villa Communal)도 오늘 가볼 곳. 첫날 도착해서 좀 자고 나니 피로가 풀려서 둘째 날은 아침부터 조식 제대로 챙겨 먹고 우선 빌라 코뮤날에 들렀다. 빌라 코뮤날은 1800년대에 바로크 형식으로 지은, 그때부터도 시민들을 위해서 지은 공원이라고 한다. '코뮤날'이라는 이름 자체가 공동의 공간이라는 뜻이니 처음부터 시민을 위한 곳으로 짓고 이름도 이렇게 명명한 것 같다. 시민 공원, 이라고 하면 짐짓, 평범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입구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입이 떡 벌어지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위치가..

[타오르미나] 카타니아에서 타오르미나 가는길

위즈에어를 타고 시칠리아 카타니아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나선 덕에 도착했는데도 낮 12시. 미리 조사를 하고 왔지만 막상 출구장 밖으로 나가니 헷갈려서 이 방향 저 방향 헤매긴 했지만 암튼 출국장 나오자마자 오른쪽 끝까지 가면 다른 도시와 연결하는 인터버스 정류장을 만날 수 있다. 카타니아 공항은 매우 작아서 카타니아 공항으로 아웃할 때도 두 시간씩 여유를 둘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그것조차도 출국할 때서야 알 수 있었지. 어쨌든 시칠리아에 도착하니 벌써 키 큰 야자나무가 반겨주니 좋다. 인터버스는 7유로. 1시간 거리 치고는 뭐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4세 어린이는 돈을 내지 않는다. 버스는 꽤 자주 있어서 10분도 기다리지 않아서 인터버스가 왔고 짐을 각자 싣고 표에 찍힌 QR코드를 기계에..

[시칠리아] 이탈리아 시칠리아 4박5일 동선짜기

시칠리아 여행. 이탈리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도 시칠리아는 왠지 한번 가려면 제대로 길게 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크게 욕심을 내지 못했었다. 아직은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왠지 여행이 굉장히 액티브한 코스가 될 것 같은 느낌도 있었고. 그래도 언젠가 영국 작가가 쓴 "A year in the world"라는 책에 등장한 타오르미나(Taormina)란 곳이 너무 매혹적이어서, 한 번은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 검색을 해봤다. 흠. 어떤 사람들은 이태리 남부 포지타노보다 더 좋다고 하네? 그리고 유럽 내에서도 직항 연결이 안 되는 도시들이 꽤 있는데, 웬일로 브뤼셀에서 시칠리라의 카타니아는 WizAir라는 저가항공이 직항 2시간 40분에 운영하고 있는 거다. 여행은 원래 어느 정도는 충동이 있어야 추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