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1박2일 2

[파리] 3월 파리 여행은 현지인처럼

삼일절에 파리를 가게 되었다. 파리,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이라도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파리에 있는 많은 것들이 너무 관광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지난 1월 파리는 오랜만에 에펠탑과 세느강을 보는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좀 더 봄이 되는 3월초에는 어떤 일정으로 채워야할지도 고민이 된다. 언제나 좋았던 튈르리 정원에 하염없이 있기엔 좀 춥고, 몽마르뜨 언덕도, 루브르 박물관도 사람은 엄청나게 많을 것이지만 굳이 가야할까 싶을만큼 관광지의 압박이 크게 느껴진다. 오히려 파리를 회상해보면 동네의 소소한 빵집과 그냥 대충 집어도 맛있는 크로아상, 미묘하게 맛이 다른 커피집 한 두곳 비교해보기, 동네 걷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너무 관광지가 아닌, 특히 쇼핑은 아닌 곳으로 다녀보고 싶..

[파리] 에펠탑과 함께한 주말

파리 1박2일 일정 파리에 처음 갔을땐 파리에 다녀온 것만으로도 좋았고, 두번, 세번 파리행이 반복되니, 파리 시내 주요한 관광지는 다 갔나? 하면 또 근교의 어딜 안갔네, 싶고, 그럼 또 몽셍미셸이든 베르사유든, 에트르타든 다니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파리같은 대도시, 거기다 전세계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곳들은 무언가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이 알게되고, 그럴수록 더 좋아하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 듯하다. 좀 장황했지만, 엄마랑 겨우 1박 2일 그것도 에펠탑 근처에만 있다온 짧은 여행이었는데도 몇달이 지난 지금,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꺼내 볼 수 있는 건, 아마 파리라는 공간이 불러일으키는 여유, 정서, 그리움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일 듯하다. 거기다 샤를드골 공항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탈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