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타노 2

[시칠리아] 이탈리아 시칠리아 4박5일 동선짜기

시칠리아 여행. 이탈리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도 시칠리아는 왠지 한번 가려면 제대로 길게 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크게 욕심을 내지 못했었다. 아직은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왠지 여행이 굉장히 액티브한 코스가 될 것 같은 느낌도 있었고. 그래도 언젠가 영국 작가가 쓴 "A year in the world"라는 책에 등장한 타오르미나(Taormina)란 곳이 너무 매혹적이어서, 한 번은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 검색을 해봤다. 흠. 어떤 사람들은 이태리 남부 포지타노보다 더 좋다고 하네? 그리고 유럽 내에서도 직항 연결이 안 되는 도시들이 꽤 있는데, 웬일로 브뤼셀에서 시칠리라의 카타니아는 WizAir라는 저가항공이 직항 2시간 40분에 운영하고 있는 거다. 여행은 원래 어느 정도는 충동이 있어야 추진이..

[포지타노] 아말피 해안의 보석, 포지타노의 3일

아주 오랫동안 꿈꿔왔던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변. 보통 로마에서 출발해 남부투어로 당일 코스로 다녀오기도 하지만, 포지타노든, 소렌토든, 아말피든 거점 도시를 잡고 버스를 타고 주변을 돌아보다 보면 일주일도 모자랄 수 있는 일정인 것 같다. 내가 다녀왔던 7월말은, 출발 전에는 너무 덥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워도 해변이라 바람이 불면 꽤 시원하고, 저녁 무렵에 선선해진 공기가 좋아서 하루를 길게 쓸수있기 때문에, 한낮에 너무 무리해서 다니지 않는다면 한여름에 가도 좋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이탈리아 남부, 포지타노 1월이라는 여행의 비수기에 돌아보는 햇살, 바닷가의 파라솔마저도 노랑, 초록, 빨강을 아낌없이 쓴 원색의 바다, 이탈리아 남부 바다만이 주었던 깊고 푸르지만 무겁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