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파리여행 2

[파리] 숙소 추천, 지하철 동선, 날씨

이른 오후에 파리 북역에 도착해서 우선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5구에 있는 호텔 Hotel du College de France는 북역에서 RER B 노선을 타면 2 정류장째라, 교통 면에선 최고였다. 파리 역시 지하철 노선은 아주 잘 되어 있다. RER 은 외곽까지 이어지는 노선인데, 객차가 길고 2층 객차도 많아서 많은 사람이 탈 수 있어 보였다. 숫자로 표시된 메트로 노선은 비교적 짧은 시내 노선이라고 보면 된다. RER B 노선은 샤를 드골 공항에서 시내로 내려오는 노선인데 북역에서 타 Saint-Michel Notre-Dame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북역에선 어른 2명, 아이 1명이어서 메트로 10회권을 샀는데 결과적으로는 이틀 동안 아주 쏠쏠하게 잘 썼다. 다만 자동판매기 있음에도 불구하고 ..

[파리] 3월 파리 여행은 현지인처럼

삼일절에 파리를 가게 되었다. 파리,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이라도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파리에 있는 많은 것들이 너무 관광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지난 1월 파리는 오랜만에 에펠탑과 세느강을 보는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좀 더 봄이 되는 3월초에는 어떤 일정으로 채워야할지도 고민이 된다. 언제나 좋았던 튈르리 정원에 하염없이 있기엔 좀 춥고, 몽마르뜨 언덕도, 루브르 박물관도 사람은 엄청나게 많을 것이지만 굳이 가야할까 싶을만큼 관광지의 압박이 크게 느껴진다. 오히려 파리를 회상해보면 동네의 소소한 빵집과 그냥 대충 집어도 맛있는 크로아상, 미묘하게 맛이 다른 커피집 한 두곳 비교해보기, 동네 걷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너무 관광지가 아닌, 특히 쇼핑은 아닌 곳으로 다녀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