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도 3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의 위엄

겨울에 마드리드를 왜 가냐는 말도 많지만, 문화의 힘이 놀라운 이 도시는 겨울에 가도 만족스럽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놀란 건 서울에 못지않는 번화 함. 유럽의 어떤 도시도 이렇게 북적이는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런던마저도 이런 느낌은 어니었단 말이지. 마드리드는 단순히 관광객으로만 북적거린다기보다 사람들이 밖에서 생활을 많이 하고 만남을 자주 가진다는 점이 느껴진다. 골목골목마다 상점과 카페들이 즐비하고, 오가는 사람의 흐름도 꾾김이 없는. 마드리드 공항은 도심과 가까워서 택시를 타면 시내 목적지까지 30유로의 고정 금액을 내도록 되어 있다. 메트로나 버스를 타면 도심 기준 50분 정도가 걸리고, 택시로는 20분 정도 걸린다. 유럽 수도는 대부분 중심지까지의 교통망은 훌륭한데, 마드리드도 그런셈...

[똘레도] 똘레도 대성당과 유대교회

마드리드 근교 투어 똘레도가 비가 와도 좋은 건 맞지만, 워낙 오래된 도시라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오르막 사이를 유모차 밀며 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아이랑 아빠는 식당에서 좀 쉬기로 하고, 가이드 투어의 브레이크를 이용해 긴급 검색을 했는데, 바로 근처에 전통 스페인 식당이 보였다. 사람이 많이 차있으면 우선 합격인데 구글 평점도 좋다. La Marmita Toledo라는 이름의 식당. 시킨 메뉴는 대구와 크림 그리고치즈가 들어간 라자냐, 그리고 감자 크로켓. 수프. 물론 상그리아도 한잔. 이번 여행 내내 1일 1상그리아를 하고 있는데, 겨울임에도 맛있는 상그리아는 모든 식당에 다 있었다. 마드리드엔 대구살을 이용한 요리가 참 많은데, 치즈와 올리브유, 대구살의 조합이 워낙 실패할 수가 없기도 하고,..

[마드리드] 물가, 숙소, 식당 추천

마드리드 3박4일 워낙 서유럽 물가가 비싸다 보니, 스페인은 전체적으로 저렴할 거란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 여행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숙소만 해도, 가족 4명이 여행해서 아파트형 호텔로 했는데 비수기인데도 570유로 정도 들었다. Apartmentos Roiser Centro 라는 아파트인데, 사실 아주 좋다고 하긴 좀 어려운, 딱 적당한 숙소. 원래 계획이 똘레도 하루, 세고비아 하루를 볼 계획이었어서 너무 숙소에 많이 투자하지 않기로 한 이유도 있었다. 이 숙소의 최대 강점은 위치. 서울의 도산대로 쯤에 해당하는 메인 도로인 그랑비아(Gran Via)까지 걸어서 10분, 동네가 너무 번화하지도 너무 외지지도 않고 San Bernado 길을 따라 메트로 역을 끼고 있어서 왠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