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를 관통하는 유럽 건축사의 큰 흐름인 '아르누보' 운동은 지금의 서유럽 특히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에 흔적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새로운 예술' 이라고 번역되지만, 당시의 고전적인 유럽 건축 양식에서 벗어나 철강, 유리같은 새로운 건축 소재를 적극 활용해 지은 새로운 건축물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브뤼셀의 경우에도 '아르누보 패스'라고 해서 45유로 정도에 5곳의 아르누보 건축물을 볼 수 있는 티켓을 판다. 어느날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들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가본 곳은 호르타 박물관(Horta Museum), 만화 박물관(Comics Art Museum). 아르누보는 지금 우리의 눈에서 보면, 강철빔으로 천장을 받치거나, 통유리를 써서 외부 빛을 많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