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근교 2

[리에주] 벨기에 와플 성지, 리에주

벨기에 하면 와플. 그런데 벨기에 와플을 먹으러 가면 두 종류 중에 고를 수가 있다. 그랑플라스 앞에 있는 메종 단도이(Maison Dandoy)에 가면 브뤼셀 와플? 아니면 리에주와플? 하고 물어본다. 브뤼셀 와플은 좁고 긴 직사각형 모양에 과일, 아이스크림, 초콜렛같은 것을 주로 올려먹는 형태이고, 리에주 와플은 팔각형같은 동그스름한 모양의 좀더 작은 크기인데 토핑을 올려먹기도 하지만 좀더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바로 이 리에주 와플을 먹으러, 브뤼셀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인 리에주에 다녀왔다. 고속도로로 동쪽으로 쭉 가기만 하면 되는 쉬운 길이고, 기차로도 독일 아헨 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내리면 되기 때문에 접근하기는 쉽다. 벨기에 리에주 와플 리에주 구시가는 작다. 작은 강을 끼고 있고, ..

벨기에 일상 2024.01.02

[크노케 헤이스트] 프랑스 국경 북해의 소도시

벨기에는 프랑스, 네덜란드처럼 북해를 마주하고 있다. 북해 연안중 벨기에 해안선은 겨우 67km 지만, 바다를 사랑하는 유럽인인 벨기에사람들에게는 소중한 바닷가. 그래서 오스텐데(Ostende), 크노케-헤이스트(Knokke-heist), 디한(De Haan) 같은 작은 소도시들이 여름이면 물놀이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신기한건, 지중해의 바닷가 마을의 산책로(promenade)들은 남부 유럽의 아르누보 스타일 건물들이 많은반면, 벨기에 북해 바닷가는 바다 산책로 바로 뒷편으로 삭막한 네모 건물들이 연속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다. 좀더 예쁘게 지을만도 하건만, 참 틈새없이 빌딩숲이 이어져서 낭만이 없기는 하다. 오스텐데의 겨울바다의 첫인상이 삭막하다, 바다 수위가 높다 였는데, 여름에 방문한 크노케 ..

벨기에 일상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