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맥주 2

[겐트] 소도시 여행, 운하 그리고 감자튀김

유럽의 3월이면,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꽃봉오리가 솟아오르고 겹벚꽃에 매화에 개나리가 마구 피어오르는 계절이다. 봄이 오는걸 도저히 막을 수 없다고 해야 할까. 유럽에서도 서유럽과 북유럽이 묘하게 공존하는 벨기에는 3월도 아직은 쌀쌀하다. 대신에 비오고 바람불어도, 어느새 구름이 가시고 해가 쨍하게 나기도 한다. 그래서 한 두시간이어도 해를 볼 수 있는날이 되면 이곳 사람들에게는 이미 봄이 온거라, 다들 길거리에 햇빛을 받으러 나와 있다. 해가 그렇게까지 귀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비옷에 모자를 쓰고도, 해가 잠깐이라도 난다면 노천 카페에서 난로 켜놓고라도 햇살을 즐기는 것이 유럽 사람들인 것 같다. 아침에 해가 나서, 서둘러 겐트로 자동차를 몰았다...

벨기에 일상 2023.03.22

[벨기에] 기념품과 쇼핑 리스트

벨기에 여행 선물 리스트 벨기에 여행오면 선물로 제일 많이 사가는건 초콜렛 그리고 맥주. 초콜렛은 누가 뭐래도 피에르 마르꼴리니(Pierre Marcolini). 1995년 세계 페이스트리 셰프 대회에서 우승하고 첫 초콜렛샵을 연 그는 이제 런던, 파리, 도쿄, 브뤼셀 등에 30여개가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15년 기준이니 지금은 매장 수가 훨씬 더 많을 것 같다. 브뤼셀 시내에만도 마르꼴리니 매장이 10개 정도 있다. 이곳 초콜릿은 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는데다 냉장 보관도 하지 말라고 해서 상온에서 3주 정도가 유통기간이라고 한다. 여름철에는 달리 보관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 냉장고에 넣지 말란 얘기가 좀 그랬는데, 초컬렛의 향미가 사라진다며 먹기 직전에 사라고 점원들은 이야기한다. 확실..

벨기에 일상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