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닥거리는 마차들 사이로, 오페라 극장 뒷편의 가장 번화한 거리를 즐거운 마음으로 걷는다. 도시 한복판 호프부르크 궁전, 오페라 극장, 이 모여 있는 곳. 구도심을 가장 잘 둘러볼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마차로 한바퀴 도는 것이다. '피아커(Fiaker)'라고 불리는 두마리 말이 끄는 마차로 20분 정도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코스도 있고, 도심을 좀더 길게 도는 40분짜리 코스도 있다. 잠깐 고민했지만 20분은 너무 짧을 것같아, 80유로에 4명이 탈수있는 긴 코스를 택했다. 마차 투어는 유럽 왠만한 도시는 다 있지만, 비엔나에선 정말 한번 타볼만한것이, 비엔나 구시가가 그만큼 잘 보전되어 있고 아름다워서 고풍스로운 건물들 사이로 달리다보면 정말 내가 합스부르크 왕가 시대의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있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