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워프는 이상하게 겨울에만 가게 되는 것 같다. 흔히 볼 것 없는 관광지라고 해서 벨기에에 와도 브뤼헤, 겐트 정도를 교외 코스로 보지만, 시간이 된다면 현대적인 도시의 면모와 역사적인 유적, 바다를 함께 품고 있는 벨기에 제2의 도시인 앤트워프는 꼭 가봤으면 한다. 네덜란드, 벨기에 근교 여행 기차를 타면 브뤼셀에서 50분이면 도착하니, 근교 여행으로 적당한 거리이다. 앤트워프 지도를 보면, 서쪽 강변 (사실은 항구에서 밀려 들어온 운하지만) 근처로 구시가가 있다. 교역항으로 번성했던 앤트워프 구시가니 바닷가 가까이 있는게 당연하다. 브뤼셀로 치면 '그랑 플라스'로 알려진 '그로테 막트(Grote Markt)',와 '플란다스의 개' 배경이 된 성모 마리아 성당 등이 구시가의 핵심이다. 여기서 웅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