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건축 3

[샤모니] 최고의 위치 그리고 편안함, 샬레 호텔 샤모니

샤모니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숙소. 오랜 기간 고민하고 서치한 결과 정한 숙소여서 실패하지 않을거란 생각은 있었지만, 진심으로 이 호텔 Chalet Hotel Le Prieure 는 최고중의 최고의 숙소다. 샤모니 호텔 추천, 위치와 시설 모두 최고 (4인 이상 가족 단위, 패밀리 스위트 숙박입니다) 샤모니 다운타운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쇼핑거리가 중심이고, 그 메인거리와 평행하게 두 개의 스트리트가 있다. 우리 숙소는 다운타운 쇼핑거리의 끝에 가까운 지점, 메인거리가 다소 조용해지는 지점에서 꺾으면 3분거리에 있다. 그래서, 조식을 포함하지 않은 옵션이었는데도, 아침에 숙소에서 슥 슬리퍼 신고 나가, 커피랑 가벼운 샌드위치나 크레페, 브리오슈같은 빵을 사오기에는 아주 적절했다. 다음 이..

[롱샹] 르코르뷔지에의 '노트르담 뒤 오'성당

전날 밤, 프랑스로 넘어와, 오늘은 롱샹에 있는 '노트르담뒤오(Notre-dame du Haut)' 성당을 보고, 스위스 국경을 넘어 몽트뢰까지 내려가는 일정. 은근히 동선이 길지만 중간중간 볼거리가 많으니 재미있는 하루가 될 것 같다. 현대건축 양식에 큰 이바지를 한 걸로 유명한 스위스 태생의 르코르뷔지에는 몽트뢰 호수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있는 라쇼드퐁(La Chaux-de-Fonds)에서 출생했다. 노트르담 뒤 오 성당이 있는 롱샹에서도 멀지 않은 위치.꽤 시골길로 달려, 노란색 자그마한 간판이 반기는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유럽에 있는 유명한 건축물들은 시골에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막상 그주변에 가까이 가도 여기가 맞나, 싶은 곳이 많다. 이 성당도 마찬가지. 성인 1인당 5유로의 입장료..

[브뤼셀] 아르누보 건축 여행

20세기 초를 관통하는 유럽 건축사의 큰 흐름인 '아르누보' 운동은 지금의 서유럽 특히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에 흔적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새로운 예술' 이라고 번역되지만, 당시의 고전적인 유럽 건축 양식에서 벗어나 철강, 유리같은 새로운 건축 소재를 적극 활용해 지은 새로운 건축물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브뤼셀의 경우에도 '아르누보 패스'라고 해서 45유로 정도에 5곳의 아르누보 건축물을 볼 수 있는 티켓을 판다. 어느날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들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가본 곳은 호르타 박물관(Horta Museum), 만화 박물관(Comics Art Museum). 아르누보는 지금 우리의 눈에서 보면, 강철빔으로 천장을 받치거나, 통유리를 써서 외부 빛을 많이 들..

벨기에 일상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