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이 숲으로 가득한 도시란 건 살아보기전 엔 정말 몰랐다. 녹지가 많구나, 공원이 많구나 정도였던 것같은데. 살아보니, 공원이란 이름이 붙은 깡브흐 숲, 월루에 숲, 터뷰렌 숲같은 대규모 숲만 해도 여러개다. 시내 한복판을 제외하고는 숲 사이사이에 주거 지역이 끼어있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 정도로. 유럽 한달 살기 그중에서 깡브흐 숲은 브뤼셀 시내 동남부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데, 1861년에 조성한 숲이니 역사가 150년이 넘는 곳이다. 정식 이름은 프랑스어로 "Bois de la Cambre" 깡브흐의 숲. 이 숲의 가장 좋은 점은, 숲에 호수가 있고, 숲 주변으로 즐길거리가 많다는 거다. 숲 가운데에 작은 호수가 있는데, ㄱ자 모양으로 크진 않지만 그 호수 안에 작은 섬이 있어 도넛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