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지나다니다, 가로등 밑으로 걸려있는 Shin Hanga (New Print) 전시 광고를 보게 되었다. 브뤼셀 아트 히스토리 뮤지엄 일본 여성을 동양적인 선으로 그려낸 삽화들은 흔하지만, 서유럽 한복판의 뮤지엄에서 20세기 초중반 일본에서 일었던 새로운 판화 유행에 대한 전시를 한다는 점이 특이했던건지, 단순히 아시아에 대한 향수가 자극도니 건지 알수는 없지만, 유난히 가보고 싶었더랬다. 오늘 드디어 갈증을 풀고 뮤지엄으로 가는날. 브뤼셀에서 살면서도 이곳에 한번도 와본적이 없다. 쌩껑트네흐(Cinquantinaire) 공원 옆으로 꽤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 이 곳의 정식 명칭은 Royal Museum of Art and History다. 1847년, 벨기에가 새로이 왕국으로 탄생했을때,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