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르 2

[플리트비체] 발칸 여행의 시작,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였던 플리트비체.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가 사진 한장에 꽂혔다면 플리트비체는 사실 꽃보다 누나에 등장할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마침 위치도 비엔나에서 내려오다 보면 최북단에 있는 곳이어서, 고민없이 첫 숙박 장소로 찜했다. 비엔나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거리지만, 내려오다보면 오스트리아에서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고 다시 크로아티아가 된다. 크로아티아 3박 4일 슬로베니아가 아드리아해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모양이라 슬로베니아를 지나야 한다. 크로아티아가 솅겐협정 가입국이 아니라(내년부터 가입), 슬로베니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올땐 국경 검문소를 넘고, 여권 검사를 한다는 점도 재미있다.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의 해안지역으로 넘어가기 직전 산악지대의 마지막 부..

[자다르] 아드리아해의 첫 도시, Zadar

크로아티아 4박5일 일정 수도 자그레브에서 아드리아해를 만나 자동차로 계속 내려오면 스플리트,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기 전에 가장 먼저 자다르에 도착하게 된다. 아드리아해로 진입하는 입구에 있기 때문이다. 두 도시에 비해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자다르에도 '바다의 오르간' 같은 유명한 볼거리들이 있다. 우리는 플리트비체에서 출발해 3시간 넘게 운전을 했기 때문에 저녁도 먹을 겸 들르게 되기도 했다. 건조한 돌산에 몽글몽글 이끼처럼 식물이 붙어있는 전형적인 지중해 산들이 끝나가고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바로 자다르. 아드리아해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바로 초입에 온 것이다. 아드리아해의 도시들이 그렇듯이, 자다르 또한 좋은 기후와 바다를 접해있어 사람이 살기 좋았던 덕에 기원전부터 사람들이 살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