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스 2

[헬싱키] 핀란드로 가는 길, 유럽 내 항공과 기차 예매

북유럽 중에서도 정말 북쪽에 있는 핀란드 헬싱키. 추위 많이 타고, 지중해의 작열하는 태양에 야자수와 바다 풍경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북유럽 어떤 나라도 솔직히 큰 관심은 없었지만, 친구의 결혼 세리모니를 이유로 덜커덕 표를 사게 되었다. 북유럽은 가는 비행기표도 비싸다. 브뤼셀-헬싱키 직항은 400유로는 넘게 주어야 한다. 그런데 유럽의 많은 노선들을 좀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차를 조합하는 방법이다. 그러려면 그 도시의 중앙역에 대한 약어(비행기로 치면 IATA 코드, 인천의 경우 ICN 같은)를 알아야 한다. 브뤼셀의 중앙역인 미디역은 코드가 ZYR 하지만 코드를 몰라도 브뤼셀 공항으로 입력하지 말고 그냥 브뤼셀로만 치면, 브뤼셀 인근 공항과 기차역이 함께 뜨는데 이 중에서 기차역..

[파리] 에펠탑과 함께한 주말

파리 1박2일 일정 파리에 처음 갔을땐 파리에 다녀온 것만으로도 좋았고, 두번, 세번 파리행이 반복되니, 파리 시내 주요한 관광지는 다 갔나? 하면 또 근교의 어딜 안갔네, 싶고, 그럼 또 몽셍미셸이든 베르사유든, 에트르타든 다니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파리같은 대도시, 거기다 전세계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곳들은 무언가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이 알게되고, 그럴수록 더 좋아하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 듯하다. 좀 장황했지만, 엄마랑 겨우 1박 2일 그것도 에펠탑 근처에만 있다온 짧은 여행이었는데도 몇달이 지난 지금,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꺼내 볼 수 있는 건, 아마 파리라는 공간이 불러일으키는 여유, 정서, 그리움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일 듯하다. 거기다 샤를드골 공항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탈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