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차트(Alacati)는 터키의 에게해에 면한 서남단의 도시 이즈미르(Izmir)에서 881번 국도를 타고 터키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체시메(Cesme)로 가는 길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체시메 반도의 아래쪽 해안에서 안쪽으로 깊숙이 파인 만(bay)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그리스 스타일의 석조건물과 구불구불 좁은 길,수심이 얕은 해안이 길게 이어져 서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 정도가 알라차트에 대해 알려진 사실. 하지만, 오히려 이즈미르라는 터키에서 세번째로 큰 대도시보다, 여름마다 청춘들이 모여 불야성을 이룬다는 체시메보다, 마음을 깊이 끌어당긴 것은 오히려 바로 이 작은 바닷가 마을이었다. 자동차로 국도를 따라 알라차트 마을의 중심(Merkezi)로 들어가면, 한 바퀴 돌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