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부터 남쪽으로 차를 몰아 1시간 15분. 100km 거리의 프랑스 모뵈주(Maubeuge)로 향했다. 장을 보러 가는길. 모뵈주는 여행지 검색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국경에 근접한 작은 타운이다. 프랑스 북부 여행 프랑스의 최북단에는 사실 릴(Lille)을 제외하고는 큰 도시가 없다. 정말 장보러 갔다는게 솔직한 고백. 그런데,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글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다. 풍경 얘기는 좀 있다 하기로 하고. 브뤼셀에 살면서, 유럽이 장바구니 물가는 싸다는 얘기에 동의할수가 없던 와중에 국경을 넘어 조금만 가면 프랑스 물가가 훨씬 싸진다는 얘기를 듣고 가보기로 한거다. 물론 벨기에에서도 고기류는 싸고, 야채류, 상당수의 과일같은 것들은 한국보다 좋은 품질에 싼 경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