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알만한 부르고뉴. 프랑스를 도시 위주보다는 교외, 그리고 와인과 미식을 즐기는 일정으로 짜보고 싶다면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부르고뉴는 훌륭한 여행 목적지가 된다. 지난번 알자스 로렌 지역에 여행갔을 때도 리슬링 와인이 나는 길을 따라 와인로드가 펼쳐진 모습을 보고, 여름에 오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부르고뉴 여행 계획을 짜면서는 서울대 농대 교수가 쓴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라는 책의 여행 일정을 많이 참고했다. 프랑스 농가 비앤비에서 숙박하고, 낮에는 자동차로 다니며 숨겨진 로컬 맛집이나, 집밥같은 프랑스 시골음식을 만들어주는 비앤비의 아침, 저녁을 먹어보는 그런 일정. 물론 파리도 니스도 몽생미셸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식도락 여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