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시골여행 2

[부르고뉴] 5월의 와이너리 여행 일정

와인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알만한 부르고뉴. 프랑스를 도시 위주보다는 교외, 그리고 와인과 미식을 즐기는 일정으로 짜보고 싶다면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부르고뉴는 훌륭한 여행 목적지가 된다. 지난번 알자스 로렌 지역에 여행갔을 때도 리슬링 와인이 나는 길을 따라 와인로드가 펼쳐진 모습을 보고, 여름에 오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부르고뉴 여행 계획을 짜면서는 서울대 농대 교수가 쓴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라는 책의 여행 일정을 많이 참고했다. 프랑스 농가 비앤비에서 숙박하고, 낮에는 자동차로 다니며 숨겨진 로컬 맛집이나, 집밥같은 프랑스 시골음식을 만들어주는 비앤비의 아침, 저녁을 먹어보는 그런 일정. 물론 파리도 니스도 몽생미셸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식도락 여행도..

[뒤흐비] 벨기에에서 프랑스 이동, 소도시 뒤흐비

뒤흐비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동남쪽으로 1시간 20분쯤 차를 몰면 갈 수 있는 거리. 멀지 않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곳인데, 막상 가보면 관광객들이 은근히 많았다. 프랑스 근교 소도시 여행 도착할때가 거의 점심시간이어서 뒤흐비 광장으로 진입하기 전 먹을만한 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중앙광장 기준 약간 언덕위에 있는 프랑스 식당이었다. 이름은 L'oree du Bois.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갓구운 바게뜨를 주는것도, 아이가 갖고 놀라고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주는것도 맘에 들고, 인테리어가 프랑스 시골에 많은 천장 높고 촛대가 꽂힌 샹들리에가 있어서 고즈넉했다. 메뉴는 라비올리와, 송아지 고기구이, 그리고 딸래미를 위한 크림 파스타. 해가 쨍해서 꽤 더웠지만, 식당안에서 여유롭게 먹고 나오니 뒤흐비를 즐길..

벨기에 일상 202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