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여행 일정 해질녘이 되어서야 류블랴나 시내로 들어섰다. 주차까지 하고 나니 시내로 진입했을 때가 이미 8시반. 슬로베니아의 수도라지만 특별한 공부없이, 블레드 호수 가기전 하루밤 자는 목적지 성격이 더 강했었는데, 시내 한복판 광장에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이 여름 저녁의 류블랴나 바이브가 예사롭지 않다. 사람도 많고, 차려진 음식 부스도 멕시코 타코, 태국 볶음면, 사테이 라고 불리는 고기 꼬치구이, 떡볶이와 비빔밥을 파는 Ogam이라는 한국식당의 부스 등 30여개가 넘는다. 모두 10유로 안쪽으로 먹을수있는 부담없는 가격에, 주문받자마자 만들어 따끈하게 주어서 그런지 다 맛있다. 태국식 꼬치구이를 시키고, 같은 집에서 팔고있던 화이트 와인 한잔도 같이 주문했다. 10유로 근처에 시원한 화이트..